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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에서 하노이로, 현실적인 이동 방법 총정리 (2025년 기준)

삭을 2025. 5. 22. 12:00

후에에서 하노이로, 현실적인 이동 방법 총정리 (2025년 기준)

 

후에. 참 고요하고, 차분하고, 그 속에 숨은 베트남의 옛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던 도시였다. 자전거를 타고 퍼퓸강(향강) 따라 달리며, 가끔은 옛 왕궁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런 후에를 뒤로하고 이제는 북쪽의 수도, 하노이로 향할 시간. 그런데… 어떻게 가는 게 가장 현명할까?

 

직선 거리만 해도 약 670km. 한국에서라면 서울에서 부산 찍고도 조금 더 가야 하는 거리다. 막막할 수도 있는 여정이지만, 베트남은 생각보다 교통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아래에서 후에에서 하노이까지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전부 정리해봤다.

 


 

🚆 1. 기차 – 풍경과 함께 쉬어가는 여정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후에 기차역에서 하노이역까지는 Reunification Express라고 불리는 열차가 매일 운행된다. 시간대는 다양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건 야간 열차. 저녁 78시쯤 후에를 떠나 아침 67시쯤 하노이에 도착하는 패턴이다.

 

등급은 좌석부터 침대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소프트 슬리퍼 4인실은 적당히 프라이버시도 있고, 에어컨도 나와 꽤 쾌적하다. 2025년 기준 요금은 약 60만~110만 VND, 한화로 3만~6만원대.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해서 베트남 철도청 공식 사이트나 ‘12go.asia’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된다. 긴 여정이지만, 창밖 풍경을 보다 보면 시간은 의외로 금방 간다. ‘여행자의 시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기차가 정답이다.

 


 

✈️ 2. 비행기 – 빠르고 간편한 선택

 

시간이 없다면 역시 비행기다. 후에의 **푸바이 공항(HUI)**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HAN)**까지는 하루 4~5편의 항공편이 있다. 비엣젯(VietJet), 베트남항공, 밤부항공 등이 운항 중이며, 비행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로 매우 짧다.

 

티켓 가격은 프로모션이면 30만 VND대, 일반가는 70만100만 VND 선. 단, 공항까지 이동하고 수속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체 소요시간은 약 45시간으로 본다. 수하물 요금이 별도인 경우가 많아, 예매 시 옵션을 잘 확인해야 한다.

 


 

🚌 3. 슬리핑 버스 – 저렴하지만 체력전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슬리핑 버스는 그야말로 누워가는 버스. 진짜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제공되지만,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달리는 경우도 있어 다소 흔들림이 크다.

 

장점은 가격. 2025년 현재 약 25만~40만 VND, 1~2만 원대로 이동 가능하다. 후에 시내에서 픽업해주는 업체도 많고, 여행사 통해 당일 예매도 가능하다. 단, 안전성과 편안함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을 때 선택하길 추천.

 


 

📌 그럼 뭐가 가장 좋을까?

 

  • 여유롭고 여행을 만끽하고 싶다면 → 기차 (야간 열차, 침대칸)
  • 시간이 없고 빠르게 가야 한다면 → 비행기
  • 예산이 매우 제한적이라면 → 슬리핑 버스

 

나는 결국 기차를 택했다. 창밖으로 스치는 논밭과 작은 마을들, 어두운 밤을 지나 어느덧 떠오르는 새벽빛. 하노이에 도착했을 땐, 다시 여행을 시작할 힘이 차올라 있었다.